인공와우 수술비용

난청이 있으면 최대한 청각을 보존하는 방법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초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법으로 '보청기'가 있지만 이미 청각이 사라진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습니다. 대신 외부기계가 소리를 뇌로 입력해주는 '인공와우' 수술이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는 "귓속에 달팽이관을 대체해주는 기기를 심는 인공와우 수술은 난청의 근본적인 치료법"이라며 "인공와우가 소리를 뇌가 알아들을 수 있는 청각신호로 바꾸면서, 난청 환자도 소리를 듣게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인공와우 수술은 난청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고가의 수술비용(약 4200만원)이 발목을 잡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난청이 있으면 언어발달, 발음 등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19세 미만 난청 환자에게 양쪽 인공와우 수술 비용을 보조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난청 환자 33만7000여 명 중 19세 미만은 약 4000명으로, 실질적으로 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은 적습니다. 또 19세 이상 성인에게는 한쪽 귀에만, 평생 한 번만 보험이 적용되는 '반쪽'짜리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에 한쪽 귀만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는 성인이 많습니다.

심한 난청인, 치매 발생율 5배 높아… 인공와우 수술 13세 이전이 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