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신용대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외국계은행도 신용대출 한도 연봉 상한 대열에 합류하면서 앞으로 수익 모델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그간 외국계은행들은 금리는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넉넉한 대출 한도가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신용대출 상한을 개인 연 소득의 1배수로 제한하는 제도를 내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습니다. 당초 9월 둘째주께 시행을 염두에 뒀으나, 예정보다 빠르게 연봉 한도를 도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같은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9월 중 해당 조치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통상 신용대출쪽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외국계은행의 경우 이번 조치로 인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외국계은행들은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음에도 넉넉한 신용대출 한도를 강점으로 신용대출 시장을 공략해왔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중 대출이 승인된 씨티은행 신용대출 상품의 평균 금리는 4.16%로 3%대 후반~4%대 초반을 유지하는 시중은행보다는 다소 높습니다. 하지만 한도를 연봉 대비 최대 2배까지 받을 수 있고 최대 한도 역시 1억8000만원으로 높은 편이라 고소득 직장인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SC제일은행의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인 ‘돌려드림론’도 평균 금리는 4.81%로 집계됐으나 최대 2억원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씨티은행의 경우 소비자금융 부문 매각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가장 현실성이 높아 유력하게 꼽히는 매각 방안인 ‘부분매각’의 경우 자산관리(WM)와 신용카드 등 각 부문을 각각 평가해 매각을 추진하는데, 이때 대출 자산이 줄어들면 매각 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부문 철수를 밝힌 뒤 수익성 제고를 위해 담보대출 비중은 낮추고 신용대출 비중을 높이는 포트폴리오를 꾸려왔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씨티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은 줄었고, 개인신용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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