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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손보험 갈아타기 할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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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비급여 의료서비스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를 산정하는 4세대 실손보험이 등장하면서 구세대 실손에서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4세대 실손의 경우 잦은 비급여 치료에 따른 보험료 할증은 부담이지만, 평소 병원 이용 횟수가 적고 앞으로 오랜 기간 보험료를 내야 하는 청년층에서는 갈아타기가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4세대 실손보험 vs 3세대 실손보험

4세대 실손보험이란?

지난 1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4세대 실손의료보험은 보험료 차등제를 도입한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현행 포괄적 보장구조를 급여와 비급여로 분리해 계약 갱신 전 1년간 비급여 지급보험금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할인하거나 할증하는 방식입니다. 만약 지난 1년간 지급된 보험금이 없을 땐 보험료를 5% 할인받습니다. 지급보험료가 있어도 비급여로 100만원 미만이면 보험료 할증은 없습니다. 지급보험료가 100만원 이상일 경우 금액에 따라 할증 구간이 달라집니다. 100~150만원은 100%, 150~300만원이면 200%, 300만원 이상은 300% 보험료가 할증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갈아타기 장점

4세대 실손보험의 장점은 병원에 가지 않을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준다는 것입니다. 3세대 실손보험과 비교하면 보험료가 최대 10%가량 줄어듭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직전 12개월 비급여 지급보험금이 없는 가입자 비중은 전체 가입자의 72.9% 수준입니다. 다시 말해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탈 경우 실손보험 가입자 10명 중 7.3명은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병원 이용량이 늘어나는 50대 이후에는 반대로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습니다. 병원 이용 증가로 비급여 지급보험금이 연 300만원을 넘으면 실손보험료가 4배까지 오르게 됩니다. 보험 전문가들은 이 부분을 4세대 실손보험의 문제점으로 지적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4세대 실손보험으로 재가입을 고려 중이라면 당장의 보험료 할인만 생각하지 말고 멀리 보고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격   대체로 그렇지만 가입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 출시 후 높은 손해율을 고려해 보험사들이 실손보험 가입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3세대 실손보험 해지 후 4세대 실손보험으로 재가입을 고려 중이라면 심사 기준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화재는 최근 2년간 장기보험의 보험금이 모든 보험사를 합쳐 50만원을 초과할 경우 실손보험 가입이 안된다는 조건을 추가했습니다. 또한 심사 기준을 강화해 51세 이상은 최근 1년 내의 건강검진 결과 기록지를 첨부해 서류심사를 통과해야 실손보험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삼성생명 역시 2년간 모든 보험사로부터 받은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이 넘으면 실손보험 가입이 불가하다는 조건을 가입 심사 기준에 넣었습니다. 교보생명은 실손보험 가입 최종심사 과정을 강화했습니다.
  • 보장 범위는 3세대 실손보험과 차이  불임 관련 질환과 선천성 뇌 질환 등 급여 항목의 보장은 확대됐습니다. 반면 도수치료나 영양제 등 비급여 항목의 보장은 줄었습니다. 특히 도수치료의 경우 기존에는 연간 최대 350만원 한도로 50회 보장받을 수 있었다면 4세대 실손보험은 최초 10회만 보장이 됩니다. 다만, 객관적인 검사 결과가 있으면 10회 단위로 추가해 연간 50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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