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7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200명대로 치솟았습니다.
전날보다 460여명 늘면서 700명대에서 곧바로 1천200명대로 직행했습니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비교적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이를 감안해도 이례적으로 많은 것입니다.
국내 발생 1168명, 해외 유입 44명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일 0시 기준 1212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25일·1240명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로 194일 만에 일입니다. 1000명을 다시 넘은 것도 올해 1월 4일(1020명) 이후 6개월여 만입니다. 사실상 ‘4차 대유행’ 진입에 대해 방역당국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만약 2~3일 더 지켜보다가 그래도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도 조치를 취해야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강력한 단계는 4단계로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의 사적 모임만 허용되고, 행사는 금지된다. 수도권에는 현재 체계(옛 거리두기 2단계)가 일주일 더 적용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2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16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4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6만 2753명입니다. 지난 1일부터 최근 1주일 신규 확진자는 761명→826명→794명→743명→711명→746명→1212명입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6335건 (전날 8만 9961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을 상회했습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786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5만 2243건(확진자 295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306건(확진자 3명)을 나타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55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33명(치명률 1.25%)입니다.
코로나 4차 대유행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990명(전날 55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84%(전날 81%)를 차지했습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77명, 경기도는 357명, 인천 56명을 나타냈습니다. 이밖에 부산 33명, 대구 12명, 광주 10명, 대전 29명, 울산 1명, 세종 5명, 강원 12명, 충북 5명, 충남 16명, 전북 68명, 전남 10명, 경북 4명, 경남 15명, 제주 18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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